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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의 화가 이현숙 작가 뉴욕 전시회

다양한 모습의 감성적인 꽃 그림으로 독자적인 예술세계를 선보이고 있는 이현숙 작가가 뉴욕 맨해튼 그룹전에 참가한다.   이 작가는 2025년 1월 8일부터 14일까지 맨해튼 아고라 갤러리(Agora Gallery: 530 W 25th St.)에서 ‘AGI FINE ART EXBITION: A NEW GOTHAM)을 주제로 열리는 그룹전에 해바라기를 그린 ’당신을 기다리며(Waiting for You)‘ 등  다양한 꽃 그림 최신작을 선보인다고 발표했다.     이 작가는 대학에서 화학을 공부한 뒤 연구원과 벤처 사업을 운영했지만 늘 그림을 그리면서 살아온 작가다.    이 작가는 자신의 예술 역정에 대해 “나는 미래가 불분명하다는 부모님의 뜻에 따라 그림의 꿈을 포기하고 대학에서 화학을 공부했고, 한때 일본 동경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했다. 또 제법 길게 조그만 벤처업을 운영한 CEO로 살기도 했었다”며 “그러나 나는 예술가였고, 늘 화가의 삶을 살아왔는데 언제나 내 생활과 내 손에는 스케치 연필이 있었고 붓이 있었다. 때문에 나는 예술을 향한 그리움이나 목마름은 없었다. 화가로 이미 만들어져 태어났음을 스스로 깨달았다.”고 밝혔다.   이 작가는 2022년 중앙일보 중앙회화대전 수상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미술계에 등단, 작가의 삶을 시작한 뒤 2024년까지 대한민국 주요 미술 공모전에서 무려 21개의 상을 수상하며 주목을 받았다.   이 작가는 “세계의 중심에서 내 그림이 어떤 평가를 받을까 하고 도전을 결심하고 미국 공모전을 지원하고자 정보를 찾던 중 너무나 멋지고 하염없이 높은 꿈같은 아고라갤러리를 알게 되고 까다롭고 높은 수준의 심의를 거쳐 이번에 11점의 꽃 그림을 전시하게 됐다”며 “내가 그려낸  꽃들이, 한국의 바람과 한국의 들판이 키워낸 해바라기와 들꽃들이 세계의 중심 뉴욕에서 그림을 향한 끝없는 나의 열정과 함께 끊임없이 피어나길 기도한다”고 밝혔다.   한편 아고라 갤러리는 이 작가의 예술세계에 대해 “그의 그림은 꽃을 대상으로 한 섬세한 상징주의 화풍으로 기쁨과 슬픔, 만남과 헤어짐을 통해 그의 깊은 감정과 개인적인 의미를 드러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종원 기자 [email protected]이현숙 이현숙 작가 이현숙 작가 뉴욕 그룹전 아고라 갤러리 AGI FINE ART EXBITION: A NEW GOTHAM) 중앙일보 중앙회화대전 수상 아고라 갤러리 그룹전

2024-12-27

[오늘의 생활영어] down to a fine art; 완벽하게

(Connie waves at a taxi cab…)   (카니가 손을 흔들어 택시를 부른다…)     Connie: Taxi! Thanks for pulling over.   카니: 택시! 서 주셔서 고맙습니다.   Driver: Where to?   택시 기사: 어디 가세요?   Connie: Downtown. The National Museum of Art.   카니: 다운타운 방향입니다. 국립미술관.   Driver: No problem. Hop in.   기사: 괜찮네요. 타세요.   Connie: How long will it take to get there?   카니: 거기까지 얼마나 걸리죠?   Driver: It all DEPENDS ON the traffic. I have it down to a fine art so it shouldn’t take very long.     기사: 교통이 얼마나 막히느냐에 달렸죠. 그건 제가 꿰고 있으니까 그리 오래 걸리지 않습니다.   Connie: Great. Do you have any idea what the fare will be?   카니: 잘 됐네요. 요금은 얼마나 나올까요?   Driver: It shouldn’t be more than ten or twelve dollars.   기사: 10달러나 12달러를 넘지 않습니다.   Connie: Thanks. What time does it close?   카니: 감사합니다. 미술관은 몇 시에 닫죠?   Driver: All the museums in town are open until 8 pm.   기사: 이 곳의 미술관은 모두 오후 8시까지 엽니다.       ━   기억할만한 표현     *pull over: 길가로 차를 세우다.     "I got pulled over for speeding." (저는 과속으로 경찰에 걸려 차를 길가로 세웠습니다.)     *hop in: (구어체) 차에 타다.     "Charley hopped in his car and drove to the beach." (찰리는 차에 올라 타고 바닷가를 향해 달렸습니다.)   *depends on or upon (something): (무엇에) 따라 다르다 달렸다.     "Admission to the university depends upon the students' performance." (대학 입학은 학생의 성적에 달렸습니다.)오늘의 생활영어 fine art fine art connie waves 택시 기사

2022-11-22

[이기희의 같은 하늘 다른 세상] 죽음 뒤에 매기는 삶의 점수

4월 중순에 눈이 내리다니. 부활절이 지났는데 눈이 온다는 일기예보 듣고 날씨가 미쳤구나 생각한다. 하긴 요즘 미치지 않고 제 정신으로 돌아가는 일이 있기나 한 지. 새집으로 이사 와서 지난 주부터 큰맘 먹고 일찌감치 나무도 심고 정원에 알록달록 꽃을 심었다.     원래는 아무 것도 심지 않고 자연 그대로 두기로 했다. 살아있는 것들에 집착하면 그 집착의 노예가 되고 평생을 끌려다니며 살게 되는 게 두렵다. 근데 너무 허전했다. 아직도 살아갈 날들이 아득한데 생명 있는 것들과 손절하며 나무숲으로 둘러 쌓인 황량한 뒷마당을 보는 것은 쓸쓸했다. 힘들고 부대껴도 사는 동안은 생명 있는 것들과 친하게 지내야 한다.   밤새 걱정돼서 잠을 설치고 새벽에 둘러보니 하얀 눈이 소록소록 쌓인다. 바람이 불 때마다 갓 피어난 목련꽃처럼 흔들리며 하얀 솜이불로 대지를 덮는다. 새하얀 이불 덮고 속살 드러내며 누운 잔디는 평화롭다. 살고 죽는 것은 하늘의 뜻이다. 꽃들이 얼어죽을까 걱정하던 시름 접고 김이 서리는 창가에서 커피를 마신다.   요즘 아프거나 죽는 사람이 왜 이리 많은지 더 이상 놀라지도 않는다. 때가 되면 가는구나 생각해도 죽음의 그림자는 해질녘 불타오르는 태양을 검은 먹물이 대지를 적시며, 캄캄한 어둠으로 한치의 앞도 볼 수 없을 때처럼 두렵다.   ‘있을 때 잘하지’는 살아있을 때 하는 말이다. 되돌릴 수 없다 해도 살아있으면 그나마 후회하고 반성할 기회도 있다. ‘살아있을 때 좀 잘 하지’라고 하면 문제가 달라진다. 죽고 나면 어떤 방법으로도 보상하거나 돌아갈 수 없다. 죽은 자의 평가는 자신의 자서전을 타인이 기록하는 일일 것이다. 그 판단이 틀리거나 정당하지 못해도 스스로 변명하거나 구걸할 여지가 없다. 살아 생전 부귀영화 누려도 죽고 난 뒤 평판은 엇갈릴 수 있다.     힘없고 비천한 죽음이 위대한 등불이 되기도 한다. 모든 사람에게 칭송 받는 죽음은 흔치 않다. 죽은 자에 대한 조의는 관대하지만 한 인간에게 매겨지는 삶의 점수는 매섭고 예리하다. 사람은 저마다 제 기준으로 타인의 죽음을 재단한다. 어쩌면 죽음 뒤에 남은, 가장 낮은 자의 가슴에 새겨진, 작은 판단이 그 사람의 생애를 요약하는 것일 수 있다.   “겉으로는 가난한 사람 도와주는 척 했지만 실은 잘난 체하고 무시했어.” 못 배운 사람, 덜 가진 자, 힘 없는 사람들은 눈치로 읽고 가슴으로 말한다. “평생 한 푼도 남 위해 쓰지 않고 제 것만 챙겼지. 집 여러 채 가진 부자라고 자랑했는데 갈 때 아무 것도 못 가져갔잖아.” 잘 사는 것보다 잘 죽는 것이 더 힘들다. 살고 죽는 것이 하늘의 뜻이라면 ‘죄와 벌’은 누가 받는 것일까. “업보는 내가 다 지고 간다. 너희는 대대손손 축복 받을 것이다”라고 어머니는 말씀 하셨다. 부모도 그 누구도 스스로 지은 죄와 벌을 감당하지 못한다.   ‘성난 파도가 제방을 때린다 해도, 여기는 천국 같은 땅이 될 거야. 파도가 밀려와 제방을 갈아 먹는다 해도, 자유와 생명은 날마다 싸워서 얻는 자만이 누릴 자격이 있지.’ 파우스트는 지상에서 최고의 순간을 경험할 수 있다면 자신의 영혼을 가져가도 좋다고 메피스토펠레스와 내기를 한다. 계약대로 악마가 파우스트의 영혼을 지옥으로 데려가려는 순간 ‘영원히 갈망하는 자, 그를 우리는 구원할 수 있다’라고 천사들은 노래하며 파우스트의 영혼을 천상으로 데려간다.   살아있다는 것은 소망의 꽃씨 묻으며 스스로 죽음의 자서전을 집필하는 일이다. (Q7 Fine Art 대표, 작가)       이기희이기희의 같은 하늘 다른 세상 점수 생전 부귀영화 대대손손 축복 fine art

2022-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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